Talk! Talk!

안녕하세요 가양오토갤러리 조실장입니다. 애증의 아이폰에 관한 기사입니다. ㅠ

사실 저도 얼마전에 부주의로 인해 액정이 와장창 깨지는 대형사고가 일어났었는데요. 아이폰 정식 수리센터에 접수하기도 힘들고 ㅠ 업무때문에 폰을 맡겨놓을 수 없어서 사설 업체에서 수리를 했답니다.

그런데 이런 청천벽력 같은 뉴스가.. 앞으로 더 조심해서 써야겠어요.

사설센터에서 스크린을 수리한 아이폰8에 iOS 11.3 버전을 설치하면 터치 기능이 먹통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폰에서 터치가 되지 않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사설 센터에서 스크린을 교체한 기기를 멀쩡히 사용하다 11.3으로 올린 후 터치 먹통이 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애플이 소프트웨어로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비슷한 문제는 처음이 아닙니다. 사설 센터에서 터치ID를 교체한 아이폰 7의 홈 버튼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있었고, 아이폰 X에서는 전면 카메라 관련 부품을 교체하면 페이스 ID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애플이 메인 보드와 부품이 매칭되도록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8의 스크린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메인보드와 매칭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 서비스 센터에서는 부품을 교체한 후 매칭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설센터에서는 매칭이 불가능합니다. 앞서 언급한 두 경우는 보안과 관련된 기능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조치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 스크린 먹통은 조금 다릅니다. 아이폰 사용자가 사설 수리 센터를 찾는 이유는 수리비욤이 부담되기 때문인데 애플이 이를 차단하고 정식 서비스 센터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애플은 지난 3월 말 iOS 11.3을 정식 배포하며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를 모른채 업데이트한 사용자는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아이폰X도 같은 시기에 나왔기 때문에 같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아직 애플의 대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