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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양오토갤러리 조실장입니다.

제네바모터쇼에서 재규어의 I-페이스(I-PACE)가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언뜻 보기엔 넉넉해 보이는 SUV 스타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스포츠카 역할을 합니다.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이 4.5초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테슬라 모델X와 경쟁한다.. 비로소 의미있는 전기 양산차

전후륜에 각각 장착된 두 개의 전기모터는 394마력을 내는 등 경쟁 모델 테슬라 모델X 기본 모델보다 배터리용량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앞서는 성능을 냅니다. 물론 75D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 윗급의 테슬라와 비교할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미국내 판매 가격은 7만불(약 7천만원)가량으로 테슬라 모델X 75D(75kWh)에 비해 오히려 1천만원 정도 저렴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테슬라의 상급 모데린 90D와 동일합니다. 다시말해 I-페이스는 가장 인기있는 세그먼트인 SUV로 만든 전기차인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볼륨이 높은 모델을 겨냥했습니다. 그저 기술을 과시하는 수준의 역할이 아니라 제대로 수익성을 내고 팔겠다는 의지입니다. 

★ 전기차가 가진 약점? 전기차가 가진 장점으로

전기차의 숙명인 무거운 배터리 팩은 앞뒤 차축 사이 바닥에 넓게 깔았습니다. 덕분에 차에의 무게 중심을 낮췄고 전후륜의 무게 배분을 50:50으로 맞출 수 있었다는게 디자인 총괄 이안칼럼의 설명이었습니다. 그가 디자인 한 이차는 전면부는 재규어의 E페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반면 후면은 세단과 SUV를 한데 섞은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휠의 직경이 크고 차체가 작아 스포츠카의 느낌이기도 한데, 실은 SUV의 형상이니 첫 인상은 묘합니다. 그전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그먼트의 디자인입니다. 이안칼럼 또한 이 차를 CUv(크로스오버)라고 설명합니다. 보닛 안에 엔진이 없고 여러 복잡한 부품이 생략되면서 디자인 자유도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차는 90kWh로 386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0Wh 충전기로 40분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정용 충전기로는 10시간이 넘게 걸릴 수도 있지만, 400km를 넘게 달릴 수 있는 차가 완전 방전돼서 완전 처음부터 충전해야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걸로 보입니다.

 

★ 어떤 트림, 어느 정도 가격으로 나오나

S,SE,HSE 등 3가지 트림이 제공되는데, 초기 1년간은 풀옵션이라 할 수 있는 '퍼스트 에디션'이 제공됩니다. 가격도 우리 돈 9천만원 정도로 적지 않은 편입니다. 기본 모델에도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긴급제동 시스템,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 등을 장착 할 수 있습니다. 

퍼스트에디션에는 가죽 인테리어에 20인치 알로이 휠과 15개의 메르디앙(Merdian) 스피커가 장착되고 프리미엄 LED 헤드램프가 장착됩니다. 재규어는 배터리 수명에 대한 우려를 막기 위해 8년 10만 마일의 배터리 품질 보증을 제공합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지만 미국 판매 가격은 7만불부터 9만불 정도입니다.